칠궁(七宮)과 청와대

서울의 과거와 현재 - 칠궁과 청와대

여러분! 청와대 옆 왕을 낳은 일곱 분의 사당인 칠궁이 있다는 사실 알고계셨나요?

서울에 사시는 분들 조차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칠궁을 다녀왔어요~

칠궁에 대한 소개와 가는 방법까지 포스팅 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이야기는 칠궁은 무엇이고

언제 만들어졌는지 역사와 함께 칠궁가는길에 만났던 청와대 사랑채와 무궁화 동산 이야기

입니다. 

 

1. 칠궁(七宮)이란 무엇인가요?

칠궁은 정실왕비가 아닌 후궁들의 위패를 모신 사당인데요 여기 칠궁에 모셔진 분들은 

모두 왕의 어머니입니다. 정실왕비가 아니니 능이라 할 수 없고 원, 묘, 궁 등의 명칭을

사용하여 그분들을 높여부르는 것이죠.

칠궁 - 안내도

 

2. 칠궁의 소개와 역사

 

칠궁은 조선시대 왕들을 낳은 친모이지만 왕비에 오르지 못한 후궁 7인의 신위를 모신 곳으로, 청와대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칠궁은 원래 1725년에 영조가 자신의 어머니 숙빈 최씨의 신위를 모시기 위해 육상궁을 건립한 곳이었습니다.

 

그 후, 다른 왕들의 생모인 후궁들의 신위도 육상궁에 합사하게 되었는데, 1908년에는 저경궁, 대빈궁, 연호궁, 선희궁, 경우궁이 옮겨왔고, 1929년에는 덕안궁이 들어와서 총 7개의 궁으로 이루어져 칠궁이라고 불리게 되었지요.

 

칠궁은 동서로 줄지어 있으며, 각각 숙빈 최씨, 인빈 김씨, 희빈 장씨, 정빈 이씨, 영빈 이씨, 수빈 박씨, 순헌황귀비 엄씨의 신주를 모시고 있는데요 .

 

안타깝게도 칠궁은 1968년 1.21사태(김신조사건) 이후에 보안상의 이유로 관람이 금지되었고, 2018년부터 확대개방되어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1일 7회 시간제 관람이 가능하게 되었지요 지금은 칠궁이라는 이름이 아닌  서울 육상궁이라는 명칭으로 사적 제149호로 지정되어 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칠궁은 조선시대의 왕실 문화와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유산입니다. 관심있으시면 한 번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3. 칠궁의 과거와 현재

2001년 11월 24일 일반인에게 개방되었으나 청와대 관람코스에 들어 있기 때문에  아무 때나 가기는 힘들었어요. 사진을 찍을 때 해설사 선생님께서 청와대 건물은 나오지 않게 찍어야 한다고 하셔서 사진에 담는 것도 어려웠는데    이후 2018년 6월 시험 개방을 거쳐 확대개방되었고, 1일 7회 시간제 관람으로 다시 변경되었고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다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2022년 5월 10일 마침내 청와대가 일반인에게도 개방됨에 따라 칠궁도 완전히 개방되었어요.

 

4. 칠궁 가는길 - 청와대 사랑채와  무궁화 동산

칠궁을 가려면 청와대까지 가야하는데요 경복궁 돌담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다 보면 칠궁가는 길에 청와대 사랑채와 무궁화 동산이 있어요 

 

청와대 사랑채는 본래 비서실장 공관이었다고 해요. 그런데  무장공비 김신조가 침입했던 그 사건으로 인해 출입이 통제 되었던 곳이기도 하지요. 1996년 2월 청와대 앞길을 개방하면서 국민들의 편의를 제공하는 시설로개조하여 '효자동 사랑방'으로 개관하기도 했답니다. 기존에 있던 효자동 사랑방을 지상2층 , 지하1층 규모로 개축하고 청와대 사랑채로 개관하여  역대 대통령의 발자취와 한국의 전통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종합관광홍보관으로 열려있는 공간이 되었죠 가보고 싶으시다면 매주 화요일은 정기휴관이니 참고하시길 바래요~^^

 

청와대 사랑채 전경- 네이버블로그

 

무궁화 동산은 원래 중앙정보부의 건물이 있었던 자리 인데 청와대 앞길이 개방되면서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되었다고 해요 칠궁에 가기전 이곳에서 대기하며 무궁화 꽃도 보고 산책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산책하기에 너무나 편했던 곳이었습니다. 처음엔 이곳이 어떤 곳인지 몰라 헤매다 무궁화 동산이라는 비석과 안내표지판을 보고는 이곳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게 되었고 중앙정보부의 건물이 있을 당시만 해도 출입이 엄격히 금지됐던 공간이라는 걸 알 수 있었죠

 

무궁화 동산 기념비석 - 네이버 블로그

 

 

무궁화 동산 전경

 

위의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무궁화가 활짝 피어 있어 아름답게 보이죠^^

저는 칠궁 관람 당시 시간제 관람이어서 관람시간보다 먼저 도착해 기다리며 산책을 즐겼던것 같아요

 

여러분 오늘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나요? 알고계시지만 가본적이 없다면 한번 꼭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가보신 분들은 생생한 이야기를 댓글로 들려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긴 시간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궁은 조선시대의 왕실 문화와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유산이에요 , 한 번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