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역사이야기
1. SBS드라마 뿌리깊은나무 속 세종대왕
한석규씨가 세종대왕역을 맡아 이전과는 다른 세종대왕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그런데 세종이 정말 욕을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아무리 조선시대라지만 왕이 욕을 했을리 만무하다 조선왕조실록 중 세종실록에서 욕이라 할만한 구절을 찾아 보았다.
<조선왕조실록 속 이야기>
. 어찌 꼭 언문으로 번역한 후에야 사람이 모두 본받을 것입니까.’ 하였으니, 이따위 말이 어찌 선비의 이치를 아는 말이겠느냐.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용속한 선비이다." |
“용속(庸俗·평범하고 속됨)한 놈아!” “더벅머리 선비들아!”라고 했던 이 두마디가
세종이 집현전의 학사들이 훈민정음 창제를 반대 했을 때 했던 말인데 이것이
모티브가 되어 드라마에서 "개 엿 같은” , “이런 우라질”
“에라 빌어먹을” 과 같은 대사를 만들어 냈다.
< 드라마 제목 뿌리깊은나무의 유래>
뿌리깊은나무라는 제목은 조선을 세우기까지 애썻던 역대 임금들의 업적을 노래한 용비어천가 2장 첫 구절인 '불휘 기픈 남ᄀᆞᆫ'에서 따온 것으로 한글 창제를 대표하는 말. 그리고 작중에 등장하는 '재상이 뿌리가 되는 국가(나무)'라는 이념에도 부합되는데 두가지 의미를 지닌 제목이 된다.
2. 뿌리깊은나무에 이은 SBS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용비어천가의 1장 첫 구절인 해동 육룡이 나르샤 일마다 천복이시니(날마다 하늘의 복을 받으시니).... 라는 이구절에서 드라마의 제목을 따왔는데 이방원의 어린시절부터 왕이 되기까지의 전개를 중심으로 조선 건국을 열망하는 여섯 인물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이다 .
하지만 여기서 육룡은 드라마 속 여섯인물을 말하는 것이 아닌 태조 이성계,
목조(이성계의 고조할아버지), 익조(이성계의 증조할아버지),
도조(이성계의 할아버지),환조(이성계의 아버지) , 태종 이방원 이 여섯을
일컫는 말로 용비어천가 역시 조선을 세우기까지 애썻던 역대 임금들의
업적을 노래가사로 적은 책이어서 육룡이라는 말로 여섯분을 지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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