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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의 삶을 화폭에 담은 화가 " 단원 김홍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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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의 삶을 화폭에 담은 화가 " 단원 김홍도"

푸름이j 2024. 1. 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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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후기, 시대상을 반영한 화가 김홍도

 

 

단원풍속화첩 - 인트로
단원풍속화 첩 중  "서당"

 

 

 

1. 단원 김홍도에 대한 소개

 

1.1 김홍도의 생애

김홍도는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화가로, 산수, 인물, 풍속, 도석, 불화, 화조, 초충 등 회화의 모든 장르에서 뛰어난 작품을 남겼다. 특히 풍속화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였는데, 조선 후기 서민들의 생활상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 작품들이 유명하다.

 

김홍도는 1745년 경기도 안산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강세황의 문하에서 그림을 배웠으며, 20대 초반에 이미 도화서 화원이 되었다. 1773년에는 영조와 정조의 초상을 그려 명성을 얻었고, 1781년에는 종6품인 안기찰방에 임명되었다.

 

강세황의 지도를 받아 20대 때부터 화단에서 명성을 얻었으며, 영조와 정조의 어진화사로 임명되어 왕실의 신임을 받았습니다. 그는 신선도, 인물화, 풍속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남겼으며, 특히 서민들의 일상생활을 그린 풍속화로 유명합니다. 그의 화풍은 한국적인 정서와 서정성이 묻어나며, 후대의 많은 화가들에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단원 김홍도의 화풍을 칭찬한 정조> - 정조의 어제문집 [홍재전서] 중에서

김홍도는 그림에 솜씨 있는 자로서 그 이름을 안 지가 오래다. 삼십 년쯤 전에 나의 초상을 그렸는데,

이로부터 무릇 그림에 관한 일은 모두 홍도를 시켜 주관케 하였다. ”

- 정조의 어제문집, 홍재전서, 삼가 주자 선생의 시에 화운함, 시의 말미에 첨부된 협주(夾註)-

 

김홍도는 1795년 이후 원숙기에 접어들면서 단원화풍이라고 불리는 독창적인 화풍을 확립했다. 원행을묘정리의궤, 을묘년화첩, 병진년화첩등의 작품은 단원화풍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김홍도는 만년에 이르러 농촌이나 전원 등 생활 주변의 풍경을 사생하는 데 관심을 기울였다. 이러한 사경(寫景) 산수 속에 풍속과 인물, 영모 등을 가미하여 한국적 서정과 정취가 짙게 배인 일상의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

 

김홍도는 1806년경에 세상을 떠났다. 그의 작품은 조선시대 우리 문화와 역사를 고찰하는 데 절대적인 기여를 했으며, 동시대와 후대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김홍도는 그림에 솜씨 있는 자로서 그 이름을 안 지가 오래다. 삼십 년쯤 전에 나의 초상을 그렸는데,

이로부터 무릇 그림에 관한 일은 모두 홍도를 시켜 주관케 하였다. ”

정조의 어제문집, 홍재전서, 삼가 주자 선생의 시에 화운함, 시의 말미에 첨부된 협주(夾註)

 

1.2 김홍도의 작품세계

 

산수화: 진경산수의 온화하고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표현

인물화: 도석인물화에서 자신만의 특이한 경지를 개척

풍속화: 박진감 넘치는 구성과 예리한 관찰, 인간적인 따뜻한 시선 담아냄

도석화: 굵고 힘차면서 투박하고 거친 느낌의 선이 특징

화조화, 초충화: 간결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표현

김홍도는 조선 후기 서민들의 삶을 생생하게 기록한 화가로, 그의 작품은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2. 단원 김홍도의 작품소개

 

2.1 단원 풍속화첩

단원풍속화첩은 조선 후기 화가 김홍도의 풍속화첩으로, 1918년 조한준(趙漢俊)에게서 구입한 27점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1957년 원화첩의 수미에 위치한 군선도2점은 별도의 족자로 만들고, 풍속도 25점만 새롭게 화첩으로 꾸며 보물로 지정되었다.

 

단원풍속화첩은 조선 후기 서민들의 생활상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 작품으로, 김홍도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힌다. 화첩에 수록된 작품들은 길쌈, 타작, 대장간, 고기잡이 등 생업을 꾸려가는 모습부터 씨름, 무동, 윷놀이 같은 놀이를 즐기는 모습, 빨래터와 우물가, 점심 등 서민의 삶과 정서에 밀착된 일상의 모습을 담고 있다.

 

[단원풍속화첩의 특징]

- 박진감 넘치는 구성과 예리한 관찰

- 인간적인 따뜻한 시선

- 활달하고 건강한 한국적 해학과 정감

 

특히, 김홍도는 서민들의 모습을 단순히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들 삶의 애환과 희로애락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며, 굵고 힘찬 필선과 생생한 색채를 사용하여 작품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단원풍속화첩은 조선 후기 서민들의 삶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으며, 한국 회화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작품으로오늘날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단원풍속화첩에 수록된 작품 중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길쌈하는 여인들: 길쌈하는 여인들의 노동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단원 풍속화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첩 중  "길쌈하는 여인들"

 

 

 

씨름: 씨름하는 사람들의 힘찬 모습을 박진감 넘치게 표현한 작품이다.

단원풍속화첩2
단원풍속화첩 중 "씨름"

 

 

 

무동: 춤추는 아이들의 밝고 건강한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단원풍속도첩3
단원풍속도첩 중 "무동"

 

 

 

빨래터: 빨래하는 여인들의 일상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은 작품이다.

단원풍속도첩4
단원풍속도첩 중 "빨래터"

 

 

단원풍속화첩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관람객들에게 조선 후기 서민들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2.2 김홍도의 산수화

 

김홍도는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화가로, 산수, 인물, 풍속, 도석, 불화, 화조, 초충 등 회화의 모든 장르에서 뛰어난 작품을 남겼다. 특히 산수화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였는데, 조선 후기 진경산수의 대표적인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김홍도의 산수화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온화하고 서정적인 아름다움: 김홍도의 산수화는 웅장하고 장엄한 중국 산수화와 달리, 온화하고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이는 조선 후기의 시대적 분위기와도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과감한 생략과 스스럼없는 필묵의 구사: 김홍도는 과감한 생략과 스스럼없는 필묵의 구사를 통해 산수의 본질을 포착하고자 했다. 이는 조선 후기 산수화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금강사군첩〉: 김홍도의 대표적인 산수화첩으로, 금강산과 주변의 4개 군을 그린 작품이다.

금강사군첩
금강사군첩 중 "진주담"

 

-〈을묘년화첩〉: 김홍도가 1795년(정조 19)에 그린 산수화첩으로, 온화하고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김홍도의 화첩
을묘년 화첩

 

김홍도의 산수화는 조선 후기 산수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작품은 오늘날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한국 회화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3. 단원 김홍도의 도석인물화 "군선도 병풍"

 

3.1 도석인물화란?

불교나 도교에 관계된 초자연적인 인물상을 표현한 그림. 

 

3.2 군선도 병풍 소개

군선도 병풍은 조선 후기 화가 단원 김홍도가 그린 도석인물화로, 1776년에 그려졌다. 현재 삼성미술관 리움에 소장되어 있으며, 대한민국의 국보 제139호로 지정되어 있다.

 

군선도 병풍은 가로 575.8cm, 세로 132.8cm의 크기로, 총 8폭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폭에는 19명의 신선이 그려져 있는데, 그 중에는 노자, 동방삭, 마고 등 도교의 대표적인 인물들이 포함되어 있다.

 

원래는 8폭의 연결된 병풍그림이었으나 지금은 8폭이 3개의 족자로 분리되어 있다. 이 그림은 모두 연결한 상태에서 가로 575.8cm, 세로 132.8cm의 크기이며, 그것이 분리된 3개의 족자는 가로 48.8cm, 세로 28cm 내외이다.

 

종이 바탕에 먹을 주로 사용하고 청색, 갈색, 주홍색 등을 곁들여 채색하였다. 여기서 묘사된 신선들의 명칭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오른쪽에 외뿔소를 타고 도덕경을 들고 있는 노자를 선두로 복숭아를 든 동방삭 등의 신선들과 동자들이 모두 3무리로 나뉘어 있다.

 

인물들의 시선과 옷자락이 모두 왼쪽을 향하고 있고 그 방향으로 갈수록 인물의 수를 점차 줄어들게 하여 화면의 전개와 보는 이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있다. 인물의 윤곽을 굵은 먹선으로 빠르고 활달하게 묘사한 뒤 얼굴과 손, 물건들은 가는 붓으로 섬세하게 처리하여 인물들의 표정을 살렸다.

 

아무런 배경 없이 인물을 나열한 구성과 감정이 살아 있는 듯한 인물들의 묘사, 그리고 얼굴의 둥근 눈매 등은 그의 풍속인물화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특징이다. 비록 화본에 따라 그렸으나 호방한 필치로 독특한 인물묘사를 한 작품이다. 이러한 그의 화풍은 후에 김득신, 이명기 등으로 이어져 조선 후기 신선도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도석인물화
단원 김홍도의 도석인물화 "군선도 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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