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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이야기/고대~조선(인물과주제)

기록 문화의 꽃 「조선왕조 의궤」

by 푸름이j 2023.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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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 의궤이야기

 

여러분 의궤에 대해 얼마나 알고계시나요?

 

1. 조선왕조 의궤(儀軌)란?

 

조선 왕실에서 국가의 주요 행사가 있을 때 훗날 참고하기 위해 남기는 기록문서를 가리킨다.

조선 왕실에서 주관하는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임시 기구인 도감(都監)을 두어

이를 주관하게 했는데, 행사를 마치면 도감을 해체하고 의궤청(儀軌廳)을 설치하여

의궤의 편찬을 맡아보게 하였다.

 

20076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다. 20151231일 대한민국의 보물

조선왕조의궤로 지정 예고되고201653일 지정되었다.

Tip! 알아두면 쉬워요!

- 의궤(儀軌)

() : 거동, 예의, 풍속

() : , 도로, 궤도, 법도

 

-의궤청(儀軌廳) : 왕실이나 국가에 큰 행사가 있을 때 그 일의 전말 · 경과 · 소요된 재용(財用) · 인원, 의식절차, 행사 후의 논상(論賞) 등을 기록하기 위하여 만든 임시관청이다.

 

-도감(都監)

고려·조선시대 국가의 중대사를 관장하기 위해 수시로 설립한 임시관서이다.

 

 

2.  의궤 속 왕의 모습

 

아래의 두 그림은 의궤 중 원행을묘정리의궤(화성행행도)” 의 일부분이다.

이 의궤는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맞이해 수원화성의

행궁에 행차하였을 당시의 모습을 차례대로 그린 의궤로 현재

8폭의 병풍과 86351270쪽으로 제작되어 오늘날까지 전하고 있다.

 
 

화성행행도 중 "낙남헌 방방도"

 

 

화성행행도 중 "봉수당 진찬도"

1) 낙남헌 방방도

낙남헌은 화성행궁의 별당으로 정조가 신하들을 접견하고 각종 행사들을 치르던 공간으로

혜경궁 홍씨의 환갑을 맞이해 화성에 행차하여 과거시험(별시)를 치르던 장면이다.

 

2) 봉수당 진찬도

봉수당은 화성행궁에서 중앙에 오는 건물로 궁궐의 상왕이나 대비가 머무는 곳이어서 오래

사시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목숨 수(壽) 자를 가운데에 두었다.

 

 
현재 봉수당의 모습과 현판 사진

 

3) 왕의 얼굴을 그려넣지 않은 이유 - 왕실의 전통

위 의궤 속에는 왕의 모습이 그려져 있지 않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왕은 존엄하고 귀한 분이어서

왕의 얼굴을 조선 왕실의 어떤 행사 기록에도 남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했기 때문에 그려 넣지

않은 것이다. 다만, 어좌와 일월오봉도 병풍, 호피방석 등으로 왕의 자리 만을 표시해 두었다.

 

 

3. 의궤의 중요성

의궤란 의식(儀式)의 궤범(軌範)’이란 말로 의식의 모범이 되는 책이란 뜻이다. 왕실과 국가에서 의식과 행사를 개최한 후 준비, 실행 및 마무리까지의 전 과정을 보고서 형식으로 기록한 것으로 그림이 실리기도 하였다.

 

의궤의 제작 배경에는 의식이나 행사의 모범적인 전례(典例)를 만들어 후대 사람들이 예법에 맞게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하는 의미가 있는 한편 사업의 전말을 자세히 기록하여 이후에 참고하여 시행착오 없이 원활하게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하는 뜻이 있었다.

 

이처럼 의궤는 철저한 기록정신의 산물로서 예()를 숭상하는 유교문화권의 핵심 요소가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국가의 통치 철학 및 운영체계를 알 수 있는 기록으로 중요한 문화유산으로써  그 가치를 인정 받았다.

 

글, 그림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와 네이버 블로그  서예와 고전의 향기- 화성행궁 현판이 바닥에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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